[한화테크윈] 혜민스님의 마음치유 콘서트 > Portfolio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Portfolio

[한화테크윈] 혜민스님의 마음치유 콘서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이크임팩트 작성일15-09-07 12:05 조회4,579회 댓글0건

본문

20150907114228_44120.jpg

힐링’, 그 후의 이야기


2010년, 우리는 특별한 한 권의 책을 만났습니다. 김난도 교수님이 쓰신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은 단 한줄의 제목만으로도 전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그렇게 우리는 그 동안 ‘아팠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힐링열풍’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고, 수 많은 사람들의 열광 속에 다양한 매체와 형태로 저마다의 아픔을 달래어 왔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삶은 큰 변함 없이 제자리 걸음에 있습니다. ‘일상화’된 고통에 무디어진 우리 자신을 발견하고는 스스로 놀라기도 하고, 전 국민을 울렸던 ‘힐링’의 열풍 역시 한갓 ‘유행’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 씁쓸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이야기는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상처가 남은 그 곳을 다시 찾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혜민스님’이신데요, 유행과 같은 ‘힐링열풍’이 지나간 그 자리를 한결같이 머무르시며 지친 이들을 지금도 위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 늘 따뜻한 치유사로 남아있는 혜민스님의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다시금 귀 기울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50907120209_31283.jpg


<강연속으로

반갑습니다, 혜민입니다^^ 오늘 참 많은 분들이 와주셨네요. 오랜만에 저를 보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또 저와 트위터를 통해 소통을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또 여기 창원지역에 와서 여러분들을 만나니 더욱 특별한 자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들과 나눌 메시지는 어떤 어려운 이론이나 경전에 관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적인 것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늘 알고는 있지만, 살아가면서 놓치고 있던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상처, 그 필연적 현상에 관하여

제가 미국에서 종교학을 공부하고 드디어 승려가 되겠다결심을 한 뒤 한국으로 왔을 때가 98년도였어요. 한국에서 승려가 되기 위해 준비하던 곳이 합천에 있는 해인사였는데, 그 곳에 온 지원자들이 평소보다 2~3배 많아서 해인사 스님들이 어쩔 줄을 몰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수련을 하고 승려가 된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IMF 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답니다^^

아무리 승려가 되기 위해 정진을 하는 곳이라 해도 사람이 모인 곳이니까 모순과 불협화음이 생기죠. 저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어떤 스님 한 분이 저를 볼 때마다 손가락질을 하면서 저기 미제 중 지나간다, 미제 중이라는 말을 꼭꼭 하는 거에요. 화장실을 갈 때도 그러고, 밥 먹고 일어나서 마주칠 때에도 그러고.. 근데, 이게 계속되니까 저도 견디기가 힘든 거에요. ‘내가 미국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 분에게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들다 보니까 수행에 집중도 안되고 나도 모르게 사람이 무기력해 지더라구요.


20150907115833_58712.jpg


그래서, 하루는 그 스님 앞에 찾아가 한 번 물어 봤습니다! 왜 저보고 미제 중, 미제 중그러시는지 알고 싶다고 말이죠. 그러니까 일단 그 분이 굉장히 놀라셨어요. 우선 이렇게 찾아와서 물어볼 줄은 몰랐다고 하시면서^^ 그렇게 이 분과 말씀을 나눴는데, 알고 보니까 이 분이 과거에 미국 비자를 신청하셨다가 떨어진 경험이 있으셨던 분인 거에요! 그래서 미국을 갔다 온 사람이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표현을 매번 해오신 거라고 합니다.

근데 생각해 보세요, 제가 그 스님 미국비자가 나오지 말라고 밤마다 정안수 떠놓고 빌었나요? 아니죠. 그 분의 과거 경험이 감정을 지배해서 저에게 온 것일 뿐, 제가 직접적인 요인을 제공한 것이 아닙니다. 상처라는 것은 반드시 내가 잘못해서 받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저는 그 때 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또 남에게 주기도 하구요. 아마 이 중 어느 것도 일부러 그랬던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아마 상처라는 것, 그 것은 반드시 인과관계 속에 있는 것도, 또는 우리가 반드시 통제할 수 있는 성질의 것만도 아닐 것입니다. 마치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 모든 상처가 나로 인해 비롯되었다는 판단이 자괴감을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나를 아껴주는 노력도 아마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본의 속성을 이기는 지혜

현대는무한경쟁시대라는 이름표를 단 지도 꽤 오래 되었습니다. 아침 출근길부터 정신 없이 이동해야 하는 우리들의 하루는 매우 바삐 돌아가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업무에 마치기능만을 위한 대상이 되지는 않는지 마음 한 켠에서는 걱정이 되기도 하죠. 끝도 없이 질주하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 있으면서, 한 번쯤 자본의 속성에 관해 들여다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속한 사회는 화폐, 자본이 지닌 교환가치를 통해 상호작용의 효율성을 최대화 하기 위해 디자인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널리 퍼져야만 하죠. 여러분, 자본은 끊임없이 증식하는 속성 밖엔 없어요. 시스템 내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데에는 매우 효율적이지만, 그로 인해 인간성을 일부분 희생해야 하는 것은 분명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놀라운 능력이 있어요. 바로 따스한 인간미이죠.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자본이 증식할 때가 아니라 순환할 때 입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우리의 행복이라는 것이 어마어마한 재물이 꼭 모여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거든요. 오히려 지나치게 많은 부()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결국 개인을 처럼 고립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의미를 찾고 행복을 느끼는 존재란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여러분들 옆 자리에 앉았던 양 옆의 두 사람 손을 닦아주면서 느꼈던 행복감을 마음 속에 담아가신다면, 오늘 잠시나마 여러분을 만난 제가 드릴 수 있는 작은 선물을 받으신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와서 함께 울고 웃어주셨던 한화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 드리구요,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50907115903_59241.jpg


한화테크윈과 함께한 짧은 명상과 나눔의 시간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명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던 현대인에게 고요한 아름다움에 관해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을 전해주신 혜민스님의 선물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유대와 공감, 그리고 나눔의 가치를 일깨워주신 혜민스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20150907120418_38863.jpg


  • (주)마이크임팩트
  • 서울시 종로구 관철동 45-1 대왕빌딩 11층
  • Tel : 02.722.2054
  • Email : management@micimpact.com
  • Fax : 02.722.1551
  • 대표자 : 한동헌
  • 사업자번호 : 220.87.75784
Copyright © micimpact Corp. All rights reserved.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