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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특강] 음악감독 장소영 ‘음악에서 찾은 큰 생각’ Big Think(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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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이크임팩트 작성일13-01-29 14:12 조회4,8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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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7, 새해 첫 ‘Big Think’특강이 열렸습니다. 횟수로는 여섯 번째지만 새해 첫 ‘Big Think’ 특강을 진행하니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작년 8월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월까지 매 월 진행되는 ‘Big Think’는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의 일환으로 각 기관에 흩어져 창작활동을 배우고 있는 교육생들에게 창의리더의 삶의 철학과 현업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강연을 통한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를 전수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8월 구글러 김태원의 창의성에서 찾은 큰 생각’, 9월 문화기획가 류재현의 문화에서 찾은 큰 생각, 10월 서울대 허성도 교수의 스토리에서 찾은 큰 생각, 11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석정현의 만화에서 찾은 큰 생각’, 12 <아마존의 눈물> 김진만 PD 다큐에서 찾은 큰 생각 뒤를 이어 장소영 음악감독이 여섯 번째 ‘Big Think’, ‘음악에서 찾은 큰 생각 특강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오후 3, 추운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창의리더 장소영 음악감독을 만나러 와주셨습니다. 참석한 분들이 어떤 큰 생각을 얻어 돌아가셨을까요? 장소영 음악감독의 강연 현장을 살짝 공개합니다~!

 

"난 천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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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영 음악감독의 ‘Big Think’특강 ⓒ마이크임팩트 

 

8살 때 옆집에서 이민가면서 피아노를 주고 갔어요. 동생들은 관심 없는데 저 혼자 피아노 만지작거렸는데 부모님이 넌 천재구나! 피아니스트를 해라!” 하시더라고요. 그냥 저는 피아니스트가 되야 하는 구나 생각했어요. 부모가 하라면 하는 학생이었죠. 그 덕분에 예술 중,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음악감독 장소영, 처음부터 음악을 사랑한 사람이었을까?

우리 동네에서 자가용이 우리 집 하나였어요. 이층 집에서 살았고요. 근데 예술중학교에 가니 애들이 운전기사 차를 타고 등교하더라고요. “, 내가 빈민층이구나!”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어요. 우리 동네에서 피아노하면 저였는데 중학교에서는 꼴찌에서 2등이었죠. 우울했죠. 자신감이 없다 보니 선생님이 뭘 시켜도 대답하기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한문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한자 음을 물어봤는데 제 이름 아빠 이름 한자가 섞여 있어서 네 글자 다 맞췄어요. 한문 선생님이 저 보고 천재라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저는 한문 천재가 되었어요. 아니란 걸 들킬 까봐 피아노 안 치고 한문 공부만 했어요. 매 시간마다 다른 아이들이 모르면 제가 대답을 했습니다. 그 때부터 자신감이 생겨서 그 자신감을 가지고 피아노를 쳤어요. 근데 다른 아이들을 따라갈 수가 없었죠. ‘내 인생은 왜 안 풀릴까하며 매일 우울했어요.

 

결정적인 실수가 기회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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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영 음악감독 ⓒ마이크임팩트 

 

제가 고2 말에 승부를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에 방학기간 동안 매일 18시간씩 피아노를 쳤어요. 정말 손가락에 진물이 날 때까지요. 근데 대회 날! 첫 음을 잘 못 친 거예요. 그래서 모르게 숨기려고 전조를 했어요. 근데 다음 날 심사위원이 오시더니 , 작곡 해보는 게 어때? 전조 하는 건 쉽지 않은데 너는 작곡이 잘 어울린 것 같아하시더라고요. 심사위원이 모를 줄 알았는데 몰랐겠어요? 그 순간 한 줄기 빛이 내려오는 것 같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알게 되니 갑자기 음악이 좋아졌어요.  3 시절을 정말 행복하게 보내고 빨리 대학을 가서 공부를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꿈은 꿈일 뿐이다?

제가 연세대 작곡과를 들어갔어요. ‘음악 하면 장소영!’이 되고 싶은 꿈을 가졌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어요. ‘지금 성공한 사람들은 돈과 뺵을 가진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해서 저는 비관적이었어요.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열심히 사는 습관이 있어서 항상 열심히 했어요. 대학을 가서 뒤늦은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아버지 도움은 안 받겠다 선언했어요. 그래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게 된 거죠. 악보 그리는 아르바이트, 대학 입시생 레슨 등 돈을 벌기 위해 많은 일을 했어요. 제 가슴 뛰는 큰 일은 아니지만 재미있었어요. 교회 다니며 성가대 지휘도 하게 되었고 연극하는 남자친구를 만나 연기도 배웠죠. 남을 가르치는 것, 악기를 구성하는 것, 조직에서 지휘를 하는 것 등 돈을 벌기 위해 했던 조각들이 모여 음악감독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우울한 시기였지만 지나고 보니 제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직업 예술가와 예술가의 차이는?

나라면 이 공연을 10만원 내고 볼까?” 늘 생각해요. 여자친구랑 함께 보려면 20만원이 들고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밥 한끼 먹으려면 뮤지컬 한 편을 보기 위해 30~40만원이 들 수도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정말 잘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을 해요. 대중이 뭘 원하는지 맞춰주는 사람은 직업인이라 생각합니다. 직업 예술가는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대중이 이걸 좋아하니 이런 방식으로 해 보는 건 어때?”하고 한 발 더 나아가는 것. 스파게티 집이 정말 많지만 면발이 조금 쫄깃하거나 서비스가 조금 더 좋으면 계속 찾게 되죠. 그런 것처럼 음악, 공연도 조금만 앞서 생각하는 것이 직업예술가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 아무나 프로예술가가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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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고 있는 청중들 ⓒ마이크임팩트 

 

내가 얼마짜리일까?” “내 작품이 얼마짜리일까?” 하고 늘 생각해야 합니다. 음악감독하고 싶다고 저를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실제로 꿈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사실 많지는 않아요. 엄청나게 부푼 꿈을 갖고 오지만 중간에 좌절도 하게 됩니다. 전 그 좌절을 중학교 때 겪어서 다행이에요. 제게 어떻게 기회를 잡았냐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예전에 별 것 아니던 일들의 조각이 맞춰지며 기회가 생기지 않았을까요? 엄청난 일들이 로또처럼 오지는 않아요. 좋은 기회가 일찍 오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 할 수도 있어요. ‘음악감독 자리를 20대에 얻었다면 오래 버틸 힘이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로 열심히 살았지만 저한테 돈을 주면서 작곡해보겠냐는 제안이 들어온 것은 34살이었어요. 20대부터 그렇게 고생했는데 10년 뒤에서야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된 거죠. 운이 좋았다기 보다는 그 전의 시절이 없었으면 그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늦게 온 큰 기회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죠.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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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소통하는 토크쇼 ⓒ마이크임팩트 

 

장소영 음악감독의 강연이 끝나고 토크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장르에 매력을 가장 느끼나?”하는 관중의 질문에 장소영 음악감독은 저는 공연이 가장 매력이 있는데요. 만드는 순간부터 회의가 시작이 되요. 100명이 있을 때 100명 모두가 좋아하지 않으면 공연은 성공할 수 없어요. 한 사람이 훌륭하다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그래서 매력이 있어요. 혼자 튀어서도 안되고 묻혀서도 안 되죠. 그렇게 회의를 거치고 공통된 생각을 도출해 냈을 때의 행복함은 그 어떤 것도 따라올 수 없는 것 같아요. 공연이 시작 되기 전에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연습을 하는데 공연 시작 전에 최선을 다한 우리 모습을 봤을 때 느끼는 전율이 있어요라 답변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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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 말하는 장소영 음악감독 ⓒ마이크임팩트 

 

공연을 만들다 보면 충돌하는 부분이 많을 텐데 소통하는 노하우가 있나요?”란 질문에는 자기 주장을 100%하는 게 아니라 80%만 해보세요. 실력이 좋아도 사람들이 그 사람을 싫어하면 안 되잖아요. 뭔가를 주장하고 싶을 때 어떻게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듣게 할까 생각을 해야 해요. 자격지심도 없어야 하죠. 초보 음악감독일 때는 배우가 뭐라 하면 날 뭘로 보는 거야?’ 했지만 이제는 인정할 수 있어요. 10년 정도 되니까 비켜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자기의 생각 반, 남의 생각 반으로 가는 훈련. 그게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큰 키워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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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 풍경 ⓒ마이크임팩트 

 

음악은 생활의 발견이라고 말해 주신 장소영 음악감독님과 함께 소통하며 보낸 두 시간. 내 최고의 작품은 다음 작품이다고 찰리채플린이 이야기 했습니다. 이 구절을 인생의 모토로 삼고 살아가는 장소영 음악 감독님 그리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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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영 음악감독과 단체사진 찰칵! ⓒ마이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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