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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우 기업인, 셰프

인터뷰


 

 

장진우거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

정말 특별한 계기는 없었어요. 요리하는 거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포토그래퍼였으니까 광고주들이랑 식사 해야 되고, 같이 있는 유명인들이 일반 식당에 가는 것도 많이 힘들어해서 그들을 위한 곳을 만들다 보니까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데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원래 저희 회사가 밥 팔아서 나누자라는 게 첫 번째 목표고, 낮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어요 

멀리 있는 대표가 아니고 말 그대로 가깝고, 욕도 해도 되고, 평가에도 언제나 유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지금 활동하고 있는 것은 밥을 하는 사람이니까 할머니들 밥 해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청년창업을 위해서 많은 강연도 하고 있고, 고용 증대를 위해서 사업도 열심히 하고 있고, 또 다문화가정에 있는 분들과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같이 제안 하고 운영 하고 있습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사업의 목적을 공익에 둔 게 아니었는데 뭔가 좋은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 동정이 아닌 그들을 자립 시켜서 함께 가야겠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었어요. '이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고, 나는 있는 사람이다.' 이게 아니라 저도 되게 가난했고, ‘만약 내가 돈이 많으면 저 사람들처럼은 안 살거야라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었어요. 그렇게 돈이 많으면서 드라마 같은데 나오는 것처럼 유산을 가지고 싸우고 형제끼리 화목하지 못하고 부모 자식 간에 돈 때문에 싸우고 친척끼리도 이웃끼리도 그렇고. 물질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좀 많이 생각하고 있고요. 낮은데 있는 사람들은 누군가가 도와주면 분명히 평균화 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잘 살기는 솔직히 힘들겠지만 평범하게 사는 중산층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대단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만이라도 되게 도와주고, 누군가 옆에서 응원해주고 같이 걸어주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게 다짐이 됐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더 점점 살기 어렵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스스로 죽는 인구가 많다고 나오고,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우울증도 많다고 하는데, ‘?’ 라고 생각을 해봤을 때 내가 지금 부를 축적하고 돈을 많이 벌고, 이 돈을 지키려고 아등바등 살면서 땅을 사서 투기 하고 이러면 나도 저런 사람처럼 우울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나는 오로지 나의 행복을 위해서 선택한 길인 것 같아요. 어떤 사회에 엄청난 발전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내가 그렇게 사는 게 행복한 사람이어서 우리 회사의 방향성을 식구들한테 이야기했고, 우리가 열심히 밥을 팔아서 번 돈으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용산구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봉사를 하자이게 시작이었고요. 내가 남들보다 조금 더 무언가를 잘 만든다고 소문 났으니까 평범한 사람들 보다는 낮은 곳에 있는 소외 받은 그 사람들과 함께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보는 것도 사명감도 있고 재미있겠다, 어차피 그것이 우리 회사의 이익이라면 그런 사람을 고용하고 그런 사람들과 같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100% 저희가 공익 사업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큰 일도 아닌데 그렇게 비쳐지는 것이 좀 부담스럽죠. 그런데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늘 저희의 목표는 나눔은 당연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왜냐면 우리가 남의 돈을 벌었잖아요. 남이 우릴 사랑해주고. 저희는 정말 낮은 곳에 있는 식당이었어요. 지하철역에서 멀고, 버스도 가깝지 않고, 춥고 걸어와야 되고 주차도 안되고 예약도 힘들고 좌석도 작고. 이 낮은 곳에 있는 식당을 많은 분들이 지켜주셨고 돌봐주셨고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이만큼 왔다고 생각 해요. 그러니 당연히 나도 낮은 곳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일을 하다가 서른 살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행복을 강조하는 이유, 다 함께 행복해져야 하는 이유

행복을 고민하지 않는 사람은 꿈을 꿀 수 없어요. 꿈을 꾸지 못한다면 이상을 찾을 수가 없어요. 우리가 아무리 현실에 살지만 현실만 봤을 땐 되게 우울할 것 같아요. 뭔가 좀 더 나아지려고 노력을 해야 되고, 지금 생활에도 만족 해야겠지만 이상을 위해서 우리나라 문화를 위해서 고민하고, 그 고민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나가고 이게 행복이 아닐까라고 생각 합니다. 사람이 무기력해진다는 것만큼 무서운 게 없는데 내가 행복 하려면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있어야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합시다.’ 라는 이야기를 해요. 행복할 수 있는 게 별로 큰 게 아니거든요. 어떤 사람은 물질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굉장히 예쁜 꽃을 봤을 때 행복해질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정말 좋은 집에 살면 행복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런 물질적 행복을 경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될 수 있는 행복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지속될 수 있는 행복이 뭘까 생각해보면 운동을 하거나, 산에 오르거나, 어떤 식물을 기르거나. 식물은 자라나잖아요. 산도 한 산을 넘으면 정복해야 할 또 다른 산들이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행복한 활동을 위해서 노력 하다 보면 당연히 문화가 발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그런 이야기를 했죠.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이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사람이고, 젠트리피케이션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선진국인 유럽국가에서도 드러난 문제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고 현재 중국도 마찬가지고. 전 세계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회 문제에요. 어떻게 보면 당연히 자본주의국가에서 자본주의 경제활동을 하는 이념을 가진 민주주의국가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이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는거죠. 그러니까 땅값이 오르면 이 사람이 당연히 이 땅을 비싸게 샀으면 당연히 거기에 맞는 수수료, 그러니까 은행도 돈을 많이 빌리면 많은 이자가 될 것이고, 조금 빌리면 조그마한 이자를 내면 되잖아요. 퍼센테이지에서 어쩔 수 없는 거거든요. 대기업이 왜 대기업이겠어요. 남들보다 열심히 하고 크니까 대기업이겠죠. 돈을 많이 갖고 있잖아요. 그랬는데 건물 비싸게 샀어요. 비싸게 샀으면 그 기본 수수료가 비싼거죠. 임대 수수료가.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사회주의적 국가관념을 갖고 모두가 평등하다고 생각했을 때만 사라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좀 유연해졌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 없어요. 사람이 어떻게 누구 한 사람 때문에 이렇게 되겠어요. 월드스타 싸이씨도 돈을 벌더니 이렇게 됐다, 아티스트들 내보냈다, 청춘들의 일자리를 빼앗았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그거만큼 극단적인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럼 사회적 그런 거를 다 무시하는 거잖아요. 저는 그래서 그걸 어떻게 잘 풀 수 있을까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어떻게 더 유연해질 수 있을까. 그 문제에 대해서 한번 더 고민할 수 있을까 이런 거였고. 고민을 했을 때 그럼 그건 거에요. 리스크인거에요. 주인이 건물 값을 비싸게 샀어요. 그럼 임대료 적게 받아요. 그러면 리스크가 생기는 거에요. 반대로 입점한 사람들이 이 건물 좋지만 이 건물은 되게 비싼 건물이야 비싼 건물이라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건물이에요. 집객이 많이 되고 활발한 동네라는거죠 한마디로. 그런 곳에서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임대료를 많이 지불 해야 되는 리스크가 있어요. 그 리스크를 우리 한번 나눠보자. 나눠서 한 번 해보자. 주인은 한 명한테 임대를 해줄 때는 비싼 돈으로 임대를 할 수 있어요. 근데 그 100만원을 10명이 나눠서 낸다면 10만원씩 내도 된다는 거죠. 저의 간단한 방법은 그런 거였어요. 공간을 공유하자.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고, 그 공유하는 공간을 주인도 함께 공유하자. 이건거죠. 그래서 이번에 만든 마켓이 스핀들마켓이라는건데요. 13개 브랜드 중에 하나는 건물주인이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들한테 엄청난 임대료와 권리금과 보증금을 요구하지 않고 우리 같이 열심히 해서 수익이 많이 나면 나한테 20%의 수수료를 다오. 일단 내가 돈이 좀 많은 건물주니까 너희들을 위해서 일정금액을 먼저 투자하겠다. 그래서 협업을 하자라는 거여서 아마 이런 식의 시도가 굉장히 많이 되고 있을겁니다. 특히나 벌써 비슷한 게 많이 생기고 있고요.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는 어쩔 수 없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많이 공부해야 돼요. 일본도 장기적인 불황을 겪으면서 그 때 당시 가장 많이 생긴 게 (mall)’ 문화에요. 지하에 굉장히 많은 식당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오픈 했죠. 그래서 10년 동안 버텨 온 거죠. 옛날에는 굉장히 큰 건물에 하나의 레스토랑 거기도 호황기가 있었잖아요. 저희도 때에 맞춰서 잘 맞춰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때에 맞춰서 지금은 이럴 때니까 이런 방법도 써보고. 이게 또 되게 아닌 방법일 수도 있어요. 그럼 또 다시 유연하게 이거보다 더 좋은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은 되게 유연성이 없어요. 하나만 보고 합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장진우의 성공 포인트 세가지를 꼽아본다면?    

일단 저의 성공포인트는 부지런하다는 거에요저희 집 가훈이 근면성실이에요. 저희 집은 근면하고 성실하면 아무 것도 없어도 다 할 수 있다라는 거였고, 두 번째로 다양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죠. 국악인의 삶도 살고, 포토그래퍼도 하고, 예체능에 대한 모든 걸 다했죠. 그림도 그리고 체육도 하고 그 때 그 경험을 하면서 축적 된 그런 노하우와 감각이 붙었는데 생각보다 못했어요. 남들보다 다. 계산도 잘 못하고, 식재료도 잘 못하고 다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예체능계 인간이기 때문에. 근데 그건 근면성실하니까 이겨낸거에요. 성실하게 남들 한 번 할 때 한 번 실패하더라도 또 한번 더하고 열 번 씩 하는거죠. 남들이 두 번 세 번하고 포기할 때 열 번 씩 하는 근면성실, 끈기, 경험 이렇게 딱 세가지가 저의 포인트죠.

 

 

강연을 통해 청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생각보다 어렵게 살았다. 생각보다 아무것도 없고, 생각보다 그렇게 대단한 전략가, 대단한 사업수단과 대단한 무언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걸 첫 번째로 보여주고 싶어요. 그 다음은 그런 사람도 이렇게 했으니 나보다 더 대단하신 분들이니까 노력하면 되고, 도전하면 가능하다는 것을 강연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전하고 싶어요. 용기, 희망. 이건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에요. ‘꿈과 용기와 희망을 가져라라는건데 다들 멋진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저는 그런데 솔직히 누가 봐도 그렇게 멋지게 생각을 하거나 멋진 사람은 아니거든요. 좋은 대학을 나왔거나 공부를 많이 해서 학문이 뛰어나거나 대단한 재력을 가지거나. 친구가 지드래곤도 아니고 그런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정말 평범한 사람도 노력하고 용기를 내고 하나하나 실패의 두려움 속에서 이겨나간다면 여러분도 모두가 할 수 있다. 똑같은 대한민국에서 살았던 사람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죠.

앞으로의 꿈은?

9시 뉴스에서 슬픈 뉴스보다 즐거운 뉴스가 많이 나오는 나라에 사는 국민이 되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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